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3일 앞으로 다가온 지금, 그동안 쌓아온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기 위해서는 막판 컨디션 관리가 성적을 좌우하는 핵심 열쇠가 된다. 긴장과 불안감 속에서도 최상의 몸 상태를 유지하여 시험 당일 집중력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실천해야 할 구체적인 건강 관리 전략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규칙적인 식습관과 영양 관리에 집중
뇌의 주요 에너지원인 탄수화물뿐만 아니라 집중력과 기억력에 도움을 주는 단백질, 비타민, 미네랄을 고루 섭취하는 균형 잡힌 식사는 막판 컨디션 유지에 가장 기본이 된다. 특히 하루를 시작하는 아침 식사는 뇌에 영양을 공급하여 오전 중 두뇌 활동과 집중력을 높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므로, 시간이 없더라도 죽이나 간단한 밥, 미숫가루라도 반드시 챙겨 먹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수능이 임박한 시점에는 소화기관에 부담을 줄 수 있는 탄산음료, 매운 음식, 기름진 음식, 그리고 찬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평소와 다른 음식을 섭취해 탈이 나는 것을 막기 위해 익숙하고 소화가 잘되는 음식을 위주로 섭취하는 것이 안전하며, 수면을 방해하고 소화불량을 유발하는 밤늦은 야식은 자제하여 충분한 수면 시간을 확보해야 한다.
수면 패턴 조절로 시험 시간표에 몸 맞춰야
수능 당일 최적의 컨디션을 만들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실제 시험 시간표에 맞춰 몸의 리듬을 맞추는 연습이 필요하다. 청소년의 권장 수면 시간인 6~7시간을 확보하면서도, 밤 12시 전에 잠자리에 들고 시험 시작 시간보다 2~3시간 일찍 기상하는 습관을 들여 뇌가 활성화될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잠자리에 들기 전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를 사용하면 뇌가 각성되어 깊은 잠에 들기 어려워지므로, 수면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취침 전 전자기기 사용을 피해야 한다.
호흡기 및 눈 건강 관리에도 신경 써야
일교차가 큰 환절기 날씨와 밀폐된 학습 공간은 바이러스 감염에 취약한 환경을 만든다. 독서실이나 교실 등 실내에서 공부할 때는 틈틈이 환기를 하여 공기 중 바이러스 밀도를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실내 습도가 낮으면 코 점막 등 호흡기의 방어 기능이 약화될 수 있으므로, 적절한 습도를 유지하고 따뜻한 물을 자주 마셔 점막을 보호하는 것이 좋다.
장시간 책을 보거나 전자기기를 사용하면 눈 깜빡이는 횟수가 줄어 안구건조증이 심해지고 눈의 피로가 가중된다. 1시간마다 5~10분 정도 먼 곳을 바라보며 눈에 휴식을 주고, 의식적으로 눈을 자주 깜빡이는 습관을 들여 눈의 피로를 관리해야 한다.
가벼운 운동과 긍정적인 마음으로 스트레스 해소
과도한 스트레스와 불안은 집중력 저하와 두통, 소화불량 등의 신체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틈틈이 목, 어깨 등의 근육을 풀어주는 스트레칭을 하거나 집 근처를 가볍게 산책하는 것은 혈액순환과 뇌 기능 활성화에 도움이 되므로, 책상에만 앉아 있기보다는 몸을 움직이는 시간을 확보해야 한다.
시험 불안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반응이다. 지나친 자기 비난이나 무기력감에 빠지기보다는, 현재까지 노력한 자신을 격려하며 남은 기간 동안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는 긍정적인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시험이 다가올수록 불안감은 커지겠지만, 결국 승부는 최상의 컨디션에 달려있다. 남은 기간 동안 건강 관리 수칙을 철저히 지켜 시험 당일 최고의 집중력으로 노력의 결실을 맺길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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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 기자 다른기사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