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Q&A] 술이 눈 건강에 영향을 미치나요?

※헬스위크에서는 건강과 관련한 독자들의 궁금증을 풀어드리고 있습니다. 의료 각 분야 전문가들의 명쾌한 답을 듣고자 하시는 독자께서는 ‘기사제보’ 코너를 통해 궁금증을 남겨주세요!
☞기사제보 바로가기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Q. 안녕하세요? 음주를 즐기는 30대 후반 남성입니다.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을 좋아해서 술자리를 많이 갖는 편인데요. 최근에 술이 눈 건강에 좋지 않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정말 음주가 눈 건강에 관여를 하나요? 아버지께서 백내장과 황반변성을 앓았기에, 걱정되어 문의드립니다.


▲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안과 김용찬 교수
A. 안녕하십니까?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안과 김용찬 교수입니다.

과도한 음주는 눈 건강에 치명적입니다. 물론 술을 먹는다고 시력이 바로 떨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잦은 술자리가 반복되면 결국 각막과 시신경, 망막 등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습니다. 충혈, 안구건조증과 같은 가벼운 증세는 시간이 지나면서 호전되지만, 증세가 반복되면 노안을 앞당긴다거나 백내장, 녹내장과 같은 실명 질환을 촉진할 수도 있습니다.

안구건조증은 뻑뻑한 이물감은 물론 작은 충격에도 상처를 입을 정도로 각막의 면역력을 떨어뜨려 각막염과 같은 2차 질환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음주 후 결막이 쉽게 붓고 눈물이 나오지 않는지, 또 설령 눈물이 나온다고 해도 금세 증발한다면 안구건조증을 의심해야 합니다.

<저작권자 ⓒ 헬스위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태형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