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물음표] 극심한 통증 유발하는 ‘통풍’,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통풍은 혈액 내 요산 수치가 비정상적으로 높아져서 발생한다. 요산은 퓨린이라는 물질이 몸에서 분해될 때 생성되는 노폐물로, 신장을 통해 배출된다. 하지만 신장의 기능 이상, 요산의 과도한 생성, 퓨린이 많이 함유된 음식 섭취 등으로 인해 과도하게 쌓이면, 요산 결정이 관절이나 주변 조직에 침착되어 염증 반응을 일으키게 된다.

증상은 극심한 통증과 부기 및 발적, 열감, 압통 등이 나타난다. 해당 관절에 칼로 찌르는 듯하거나 타는 듯한 통증이 발생하는데, 통증은 수 시간에서 며칠간 지속될 수 있다. 또 관절 주변이 붉게 변하고 부어오르며, 해당 부위에 뜨거운 열감이 느껴지기도 한다. 가벼운 접촉에도 극심한 통증을 느낄 수 있다.

초기에는 한두 번의 발작 후 증상이 완전히 사라지기도 하지만, 적절히 관리하지 않으면 발작이 재발하고 만성 통풍으로 진행될 수 있다. 만성 통풍의 경우 요산 결정이 피부 아래에 통풍 결절이라는 혹처럼 형성되거나, 신장에 요산이 쌓여 요로결석을 유발하기도 한다.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통풍은 증상, 혈액 검사, 관절액 검사 등을 통해 진단한다. 치료는 크게 급성 발작 시 통증 완화와 만성적인 요산 수치 조절로 나뉜다. 급성 발작 치료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콜히친, 스테로이드 등을 사용해 염증을 가라앉히고 통증을 완화한다. 만성 관리는 요산 생성 억제제 또는 요산 배설 촉진제를 복용해 혈중 요산 수치를 정상 범위로 유지하도록 한다.

통풍은 생활 습관 개선을 통해 충분히 예방하고 관리할 수 있다. 퓨리 함량이 높은 음식을 피하고, 채소, 과일, 저지방 유제품 등 건강한 식단을 유지하며,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 요산 배출에 도움이 되도록 해야 한다. 규칙적인 운동과 적정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며, 금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맥주는 피하는 것이 좋다. 아울러 요산 수치를 정기적으로 확인하고, 필요 시 전문가와 상담해 조기에 관리해야 한다.

통풍은 고통스러운 질환이지만, 올바른 진단과 꾸준한 관리를 통해 충분히 증상을 조절하고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다. 통풍 의심 증상이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의사와 상담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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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