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젝키’ 고지용, 급격한 간수치 상승 고백... 간 건강, 어떻게 지켜야 할까?

▲ 사진=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캡쳐

그룹 젝스키스 출신 고지용 씨가 최근 방송을 통해, 과거 건강 이상 신호를 고백해 많은 이들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는 잦은 야식과 음주 습관으로 인해 간수치가 급격하게 상승하고 간 기능 저하 진단을 받은 바 있다고 밝혔다. 고 씨의 사례는 간 건강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 준다.

간은 우리 몸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장기이지만, 이상이 생겨도 뚜렷한 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아 ‘침묵의 장기’라고 불린다. 간수치는 혈액 검사를 통해 간세포 손상 정도를 파악할 수 있는 지표이다. 일반적으로 AST와 ALT 수치로 확인하며, 이 수치가 정상 범위보다 높게 나타나는 것은 간세포가 손상돼 효소들이 혈액으로 유출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간수치가 높다는 것은 간에 염증이나 손상이 진행되고 있다는 명확한 신호이다. 이러한 상태가 지속되면 다양한 심각한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먼저 간염, 간경변, 지방간 등 만성적인 간 질환으로 발전할 위험이 커지는데, 간경변은 간 조직이 딱딱하게 굳어 정상적인 기능을 수행하지 못하는 심각한 상태이며, 심할 경우 간암으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간은 해독, 대사, 면역 등 다양한 기능을 담다아기 때문에 간 기능 저하는 피로감, 소화불량, 황달 등 전신적인 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여기에 당뇨병, 심혈관 질환 등 다른 질환의 발생 위험을 높일 수도 있다.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고지용 씨처럼 건강 이상 신호를 경험하지 않기 위해서는 평소에 간 건강을 위한 노력이 중요하다. 건강한 간수치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과도한 탄수화물, 지방 섭취를 줄이고 채소, 과일, 단백질 위주의 균형 잡힌 식사를 하는 것이 중요하며, 특히 가공식품이나 인스턴트 식품은 간에 부담을 줄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또 비만은 지방간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이므로, 규칙적인 운동과 식이조절을 통해 건강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간 건강에 도움이 된다.

알코올은 간세포를 직접적으로 손상시키는 주범이다. 간 건강을 위해서는 과도한 음주를 피하고, 가능하면 금주하는 것이 가장 좋다. 꾸준한 유산소 운동은 혈액 순환을 촉진하고 간의 지방 축적을 막아 간 기능 개선에 도움을 준다. 충분한 수면도 중요하다. 수면 부족은 간 기능 회복을 방해할 수 있기 때문에, 하루 7~8시간 수면을 취하는 것이 좋다.

아울러 간은 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정기적인 건강 검진을 통해 간수치를 확인하고 이상 소견이 있다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더불어 불필요한 약물 복용은 간에 부담을 줄 수 있으므로 반드시 의사의 처방에 따라 복용해야 한다.

고지용 씨의 사례는 우리에게 간 건강 관리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 건강한 생활 습관을 통해 간 건강을 지키고 활기찬 삶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간수치 상승과 같은 이상 신호가 나타난다면, 주저하지 말고 의료진과 상담해 적절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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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숙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