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정지 골든타임 잡는 ‘자동심장충격기’ 사용법은?

▲ 사진제공=식품의약품안전처 

최근 심정지로 쓰러진 시민에게 심폐소생술과 자동심장충격기를 사용해 목숨을 구한 사례가 보도되는 등 ‘자동심장충격기’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자동심장충격기는 심정지 환자에게 짧은 순간에 강한 전류를 흘려보내 심근에 활동 전위를 유발해 다시 정상 박동을 찾게 하는 의료기기로 심폐소생술만 시행했을 때보다 환자 생존율이 약 3배 높아진다.

기차역이나, 공항 등에 비치된 자동심장충격기는 정해진 출력을 심장에 보내는 제품으로, 사용 방법은 제품 종류와 제조회사에 따라 일부 차이가 있으나 기본적인 사용원칙은 같으며 전문가가 아니어도 쉽게 사용할 수 있다.

먼저 심폐소생술이나 자동심장충격기가 필요한 상황일 경우, 제일 먼저 119에 전화해 의료기관으로 이송을 요청해야 한다.

만일 구조자가 심폐소생술 시행 중 자동심장충격기를 사용하게 되는 경우 구조자나 보조자는 심폐소생술에 방해가 되지 않는 위치에 놓고 전원을 켜 사용할 수 있다. 자동심장충격기의 사용 전 신체에 패드를 부탁할 때, 부착 부위 피부의 깜이나 기타 이물질을 제거해야 하며 패드는 단단히 밀착해 부착하면 된다.

자동심장충격기가 환자의 심전도를 분석하는 동안 구조가 등은 환자와 접촉을 피하고 환자의 몸이 움직이지 않도록 해야 한다. 2분마다 환자의 심전도를 자동으로 분석해 전기충격 필요성응ㄹ 판단하므로 심전도 자동분석 음성 안내가 나오면 심폐소생술을 멈추고 분석이 끝날 때까지 기다렸다가 음성 또는 화면 안내에 따라 전기충격 절차를 다시 시행한다.

심폐소생술과 전기충격은 119 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하거나 환자가 깨어날 때까지 반복하면 된다.

자동심장충격기 사용은 언제 갑작스럽게 이뤄질지 모르기 때문에 설치와 평소 관리가 중요하다. 물이나 습기가 닿지 않고 온도와 습도, 먼지 등의 영향이 적으며 경사와 진동, 충격의 위험이 없는 곳에 설치 및 보관하는 것이 좋다.

특히 심전도 분석 진행 시 정확한 측정을 위해 환자와 접촉하면 안되며, 전기충격이 가해질 때 환자와 접촉해 있으면 감전 위험이 있으므로 환자와 접촉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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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수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