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 기초연구를 위한 ‘한국바이러스기초연구소’ 개소

▲ 사진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바이러스 기초연구를 위한 ‘한국바이러스기초연구소’가 개소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기초과학연구원은 지난 6일 기초과학연구원 과학문화센터에서 ‘한국바이러스기초연구소’ 개소식을 개최, 이상민 의원, 용홍택 과기정통부 1차관, 김명수 대전시 과학부시장과 기초과학연구원 노도영 원장 등 유관기관·학계 인사 약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구소 미래상 소개, 현판식, 연구소 현장 소개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바이러스연구소는 코로나 이후 시대에 각종 신·변종 바이러스에 대응하기 위한 국내 바이러스 연구의 저변 확대와 역량 결집을 위한 거점 필요성에 따라, 2019년 말 이후 국내 바이러스 전문가들의 의견수렴과 범정부 차원의 검토를 거쳐 공식적으로 개최된 것이다.

바이러스연구소의 연구소장과 연구센터장은 충북대 의과대학 최영기 교수와 카이스트 의과학대학원 신의철 교수가 선임됐다.

최 교수는 세계적인 바이러스 연구자로서 연구소 전체의 운영을 책임지는 연구소장의 역할과 함께 신·변종 바이러스 연구센터장을 겸임하면서 신·변종 및 인수공통 바이러스 병인기전 규명 연구를 이끈다.

신 교수는 바이러스 면역연구센터를 이끌면서 바이러스 면역반응 및 면역병리기전을 연구하면서 신종 바이러스 대응 지식 기반을 구축하는 역할을 맡는다.

바이러스연구소는 바이러스 기초연구를 중장기적으로 수행하면서 대학 등과 협력을 통해 국내 바이러스 기초연구 역량을 세계적 수준으로 높이는 임무를 수행한다. 더불어 대학, 연구기관 등이 참여하는 바이러스 연구협력 협의체를 구성·운영해 기초연구성과가 응용연구로 연계될 수 있도록 연구협력 생태계의 거점 역할도 맡는다.

아울러 바이러스 연구자원센터를 운영하면서 생물안전 3등급 시설 등 연구시설과 장비의 공동 활용을 촉진하고 바이러스, 검체 등 연구자원을 제공하는 등 기초연구의 조력자 역할도 하게 된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노도영 기초과학연구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일상화된 바이러스의 위협에 맞설 임상적 조치를 넘어, 기초과학 기반 중장기 연구역량을 갖추는 것이 바이러스 연구소의 임무”라며 “기초과학의 힘으로 국가 감염병 위기에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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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수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