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한방 난임 지원 프로그램 실시... “남성 참여 처음 도입”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대구광역시는 여성참여에서 부부참여로, 양방에서 양·한방으로 확대된 난임지원사업을 펼친다. 난임부부의 건강한 임신을 돕기 위한 한방 난임부부 지원 프로그램을 이달부터 약 4개월 동안 실시한다. 특히, 올해부터는 지원대상에 남성을 포함해 난임 극복을 위해 부부가 함께 노력할 수 있는 길을 열어 그 의미가 크다.

대상은 지난 5월 사업 참여를 희망한 148명 중 한의학적 치료에 적합한 것으로 최종 선정된 난임부부 82명으로 이들은 앞으로 4개월 동안 매주 지정된 한의원을 방문해 한약 복용, 침·뜸 치료 및 상담 등 여성주기에 따른 체계화된 맞춤형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이번 프로그램에 선정된 A씨는 “이번 사업에 선정돼서 너무나 기쁘다”며 “남편과 한의원도 같이 가고 서로 응원하며 적극적으로 참여해 좋은 결과가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프로그램 종료 후에는 만족도 조사를 거쳐 약 2개월간 임신여부를 관찰하고 사업 진행 및 추진결과를 평가·점검하는 시간을 가진다. 지난해 사업을 추진한 결과 난임여성 43명 중 7명이 자연임신에 성공했고, 만족도 조사 결과 매우만족 69.2%, 만족 26.9%로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높은 성과와 만족도를 보였다.

강명숙 대구시 여성청소년교육국장은 “올해 처음으로 한방 난임 지원대상에 남성을 포함해 진행하는데 부부가 함께 참여하는 것에 대해 난임부부의 호응이 매우 좋다”며, “임신성공률을 높이는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헬스위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현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