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어도 살이 빠져”... 췌장암 투병 유튜버가 전한 증상

▲ 사진=하알라 유튜브 채널 캡쳐 

“유튜브 초창기 때 몸무게가 49~50kg이었는데, 지금은 40~41kg 왔다 갔다 한다. 먹어도 살이 빠진다. 식욕은 조금 돌아왔는데도 먹어도 살이 찌지 않아서 머리가 빙빙 돈다. 걸어 다니다 픽픽 쓰러지고 틈만 나면 졸음이 몰려오고, 일상생활이 조금 어려운 상태까지 왔다.”

가족 콘텐츠를 주력으로 삼는 유튜버 하알라는 췌장암 투병중이다. 그는 췌장암 투병 중에도 유튜브 채널을 운영했으나, 최근 몸 상태가 악화해 활동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하알라는 췌장암 투병 중 나타나는 증상을 위와 같이 전했다.

췌장은 복부의 상부 후방에 위치한 기관이다. 인슐린과 글루카곤과 같은 호르몬을 생성하는 내분비선의 일부이며 소화에 도움이 되는 효소를 생성하는 외분비선이기도 하다. 췌장은 두부, 체부, 미부 등 세 부분을 나뉜다.

췌장은 소화와 혈당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을 포함한 음식물을 소화하는 데 도움 되는 여러 효소를 생성, 이러한 효소는 췌장관을 통해 소장으로 분비된다. 소장에서 음식물의 소화를 완료한다. 또 열당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호르몬인 인슐린과 글루카곤을 생성하는데, 인슐린은 혈당을 낮추고 글루카곤은 혈당을 높인다.

췌장에 발생한 암인 췌장암은 암이 발생하는 췌장 부위에 따라 췌관암, 낭종암, 신경내분비암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췌관암은 췌장암의 약 95%를 차지, 췌장의 소화액을 운반하는 관인 췌관에서 시작된다. 낭종암은 췌장의 낭에서 발생하며, 신경내분비암은 췌장의 호르몬을 생성하는 세포에서 발생하는 암이다.

문제는 췌장암의 초기 증상이 거의 없기 때문에 진단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것. 이로 인해 췌장암은 ‘걸리면 죽는 병’으로 불리며, 생존율은 13.9%가량이다.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췌장암의 원인은 아직 분명하게 확인할 수 없으나, 위험 요인은 흡연, 비만, 당뇨병, 만성 췌장염, 가족력으로 전해진다. 특히 흡연은 췌장암 발병 위험을 크게 증가시키는 위험 요인 중 하나로, 비흡연자에 비해 췌장암 발병 위험이 2~3배 높다고 알려졌다.

증상은 복통, 식욕부진, 체중 감소, 황달, 피로감 등이다. 상복부 또는 등에 위치하는 지속적이고 날카로운 통증이 가장 흔한 증상이며, 통증은 식사 후 악화될 수 있으며, 밤에도 나타날 수 있다.

아울러 뚜렷한 이유 없이 식욕이 없어지거나 음식 섭취량이 감소하고, 짧은 기간 동안 체중이 5kg 이상 감소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증상 중 하나라도 발생하면 가능한 빨리 의료진의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췌장암은 혈액검사, CT, MRI, PET-CT 등 영상 검사, 내시경 검사 등을 통해 진단할 수 있다.

췌장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금연하고, 균형 잡힌 식사와 규칙적인 운동으로 건강한 체중을 유지해야 한다. 당뇨병은 췌장암의 위험 요인이므로 철저하게 관리하고, 만성 췌장염과 가족력이 있다면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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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