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비만의 날] 비만은 질병... 위험한 이유 多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매년 3월 4일은 세계 비만의 날로, 비만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고 예방 및 관리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제정된 기념일이다.

비만은 단순히 체중이 많다는 문제가 아니라, 건강에 여러 가지 악영향을 미치는 질병이다. 특히 어린 시절 비만은 성인 비만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고, 심혈관 질환, 당뇨병, 암 등의 만성 질환 위험을 높인다. 또 정신 건강 문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비만이 위험한 이유는 다양하다. 고혈압, 고지혈증, 복부 비만 중 3가지 이상이 동시에 나타나는 대사증후군 발병 위험을 높인다. 대사증후군은 심혈관 질환, 당뇨병, 뇌졸중 등에 관여한다.

심혈관 질환은 심근경색, 협심증 등 심장과 혈관에 관련된 질환인데, 비만은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여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증가시킨다. 혈당 조절에 문제가 발생하며 인슐린 저항성을 유발해 당뇨병 발병 위험도 높아진다.

비만은 수면 무호흡증과 관절염, 우울증, 불임과도 연관이 있다. 잠을 자는 동안 호흡이 멈추거나 얕아지는 수면 무호흡증은 심혈관 질환, 당뇨병, 뇌졸중 등을 유발하며, 무릎, 엉덩이 등 관절에 가해지는 부담이 증가해 관절염을 유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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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발병 위험도 높아지는데, 우울증은 체중 감량을 방해하는 악순환을 만들 수 있다. 여성의 경우, 불임의 위험을 높이고 임신 합병증을 증가시킬 수 있다. 그 외에도 대장암, 유방암, 췌장암 등의 여러 암의 발병 위험을 높인다.

비만은 건강뿐만 아니라 삶의 질에도 영향을 미친다. 피로감이 증가하고 활동량은 감소하며, 사회적 고립과 자존감 저하 등에 관여한다. 따라서 비만을 예방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건강한 식습관과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체중을 관리하고 필요시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도 도움이 된다.

비만을 예방하고 관리하는 생활습관으로는 과일, 채소, 통곡물 등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 섭취, 고지방, 고칼로리 음식 섭취 제한, 매일 30분 이상 규칙적인 운동, 충분한 수면, 스트레스 관리, 금연, 과도한 음주 제한 등이 있다.

건강한 생활습관이 비만이라는 질병을 예방하고 관리하는 최선의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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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훈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