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청각의 날] 청력검사를 받아보세요!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오는 3월 3일은 세계보건기구(WHO)에서 난청 예방과 청각 건강에 대한 관심을 확대하기 위해 정한 ‘세계 청각의 날’이다. 청각은 오감 중의 하나로 소리를 느끼는 감각을 말한다.

난청은 질환이라기보다는 잘 들리지 않는 증상 그 자체를 일컫는다. 우리나라가 초고령화 사회 진입을 앞둔 가운데, 난청 입구는 큰 폭으로 늘고 있다. 특히 특별한 이유 없이 갑자기 소리가 들리지 않는 돌발성 난청이나 소음성 난청 환자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난청은 그 자체만으로도 불편을 초래하지만, 의사소통의 어려움에 따라 자신감을 잃어 사회적으로 고립되기 쉽게 할 수 있다. 더 나아가 인지기능 저하와 치매도 유발할 수 있다.

난청이 발생하는 원인은 다양하다. 나이가 들어 달팽이관의 노화가 진행돼 고주차 영역의 고음역부터 청력이 조금씩 나빠지는 게 일반적이며, 큰 소음에 오랜 시간 노출되거나 중이염의 반복 등으로 난청이 진행되기도 한다.

난청의 유형으로는 전음성 난청, 감각신경성 난청, 혼합성 난청이 있다.

소리 전달이 안 돼 생기는 전음성 난청은 만성 중이염, 외이도염 등 달팽이관 바깥쪽 귀의 염증이 대표적인 원인이 된다. 반면 감각신경성 난청의 제일 흔한 원인은 노화이며, 소음이나 외상, 약물에 의해 발병하기도 한다. 혼합성 난청은 전음성 난청과 감각신경성 난청이 동시에 발생하는 경우를 말한다.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귀 중점 진료병원 잠실아산이비인후과 임현우 원장은 “난청은 유형에 따라 적절히 대처하면 충분히 치료할 수 있고, 어느 정도 진행됐다 하더라도 재활이 가능하다”면서 “특히 감각신경성 난청은 적절한 보청기 착용을 통해 청력을 개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난청은 종류와 원인이 다양하기 때문에,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맞춤 치료를 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청각 검사 외에도 영상, 뇌파, 유전자 검사 등 여러 검사가 필요할 수 있다. 특히 소아의 경우는 유전자 변이 여부를 확인하고 향후 난청의 진행 정도를 파악해 인공와우 수술이나 보청기 착용을 통한 청각 재활을 진행할 수 있다.

반면 노화성 난청은 적극적인 보청기 착용을 통해 진행을 늦추고 예방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정기적인 청력검사로 난청의 진행 속도를 확인하고 그에 따라 보청기를 조절해 가며 사용해야 한다.

난청은 조기에 진단하고 재활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노화, 소음 등으로 소리 감지 역할을 하는 유모세포는 손상되면 회복되지 않기 때문에, 소음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좋다. 또 중이염이 장기간 지속되면 난청으로 진행될 수 있는 만큼 바로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임현우 원장은 “노화로 인한 난청은 재활 치료 시기를 놓치면 보청기 착용과 적응이 어려워진다”면서 초기 치료의 골든타임이 매우 중요한 질환임을 강조하며, “조기에 발견하고 적극적으로 보청기를 착용하면 만족할 만큼 재활이 가능하다”고 조언했다. 

<저작권자 ⓒ 헬스위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예숙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