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물음표] 햇빛에 열받은 피부, 달래는 방법은?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여름이 코앞으로 다가오며 햇빛과의 전쟁이 시작됐다. 연일 낮더위가 이어지고 자외선 지수도 높음 단계를 보인다. 여름 더위를 느낀 사람들은 슬슬 휴가 계획을 세우고 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에 묶여있던 발이 자유를 찾으며 휴가객들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대표적인 여름 휴가지는 무더위를 날려줄 시원한 바다, 계곡, 워터파크 등이다. 장시간 야외활동을 하다 보면 자외선 노출을 피하기란 쉽지 않다. 특히 물에 젖은 피부는 자외선 투과율이 4배 이상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과도한 자외선 노출은 피부 화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피부에 염증 반응이 생기면서 붉고 따가운 증상이 나타나면 '일광화상(햇빛화상)'을 의심해야 한다. 일광화상은 햇빛 노출 4~6시간 후 서서히 증상이 발현되며, 12~24시간이 지나면 증상이 심해진다. 초기에는 화상 부위가 붉어지면서 통증과 함께 가렵고 따가운 증상이 지속된다. 이후 손상 부위가 부풀어 오르고 심한 경우 물집이 생긴다.  오한, 발열, 오심 등의 증상이 동반되기도 하며, 증상은 일주일 이상 지속된다.

일광화상은 응급처치가 중요하다. 자외선에 노출돼 열이 오른 피부는 즉시 온도를 낮춰줘야 한다. 차가운 수건이나 수건을 감싼 얼음팩으로 15~20분간 냉찜질을 하면 피부 열기를 잠재울 수 있다. 이 밖에 차가운 우유를 거즈나 수건에 적셔 피부 위에 올려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그을린 피부는 시간이 지나면 살갗이 벗겨진다. 이때 피부 껍질을 뜯어내면 피부에 염증이나 흉터가 생길 수 있다. 탄 피부는 자극을 최소화하고, 자연적으로 껍질이 떨어질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껍질이 벗겨지면 피부가 건조해지므로 로션, 수분크림 등을 충분히 발라줘야 한다.

일광화상으로 생긴 물집은 억지로 터뜨리면 세균 감염의 위험이 높아지고 흉터가 남을 수 있다. 물집은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낫기 때문에 자극을 주지 않는 것이 좋다. 물집이 터졌다면 물집 부위를 물로 조심히 닦은 후 항생제 연고를 바르고 붕대로 감싸주면 된다.

여름 휴가철, 야외에 머무는 시간이 많다면 자외선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자외선 차단제, 모자, 양산, 선글라스, 긴팔, 긴 바지 등으로 햇빛 노출을 최소화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야외활동 후에는 강하게 내리쬐는 햇빛에 열 받은 피부를 지체 없이 달래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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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