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 먹는 아메바' 텍사스 수돗물서 검출…美 '도시 재난' 선포

▲ 뇌 먹는 아메바 '네글레리아 파울러리'가 텍사스 수돗물에서 검출됐다.[출처=연합뉴스]


미국 텍사스주 한 도시에서 뇌를 파먹는 아메바가 수돗물에서 검출됐다. 이에 따라 시 전체가 수돗물 금지령과 재난사태가 내려졌다.

26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검사 결과 11개 수돗물 샘플 가운데 3개에서 네글레리아 파울러리 양성 반응이 나왔다.

앞서 텍사스주 레이크 잭슨시에서 지난 8일 6살 소년이 뇌 먹는 아메바에 감염돼 입원한 후, 이같은 수돗물 오염 사실을 알게 됐다.

CDC에 따르면 네글레리아 파울러리는 호수, 강 등 따뜻한 담수나 염소 처리되지 않은 수영장 물 등이 오염되면 발견된다.

네글레리아 파울러리는 오염된 물에서 수영하는 사람 코를 통해 뇌에 침투한 뒤, 세포를 파먹는 등 사람을 숨지게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감염 자체는 드물지만 치사율은 굉장히 높다. CDC에 따르면 1962년부터 2018년까지 145명이 감염됐는데, 단 4명만 생존했다.

밥 시플 텍사스주 레이크 잭슨시 시장은 주민 2만7000명에게 수돗물 사용 금지령을 내렸고 수돗물 사용이 재개될 때까지 시민들에게 무료로 생수를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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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