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심하다 칼로리 폭탄···추석 음식 칼로리는?

명절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음식. 평소보다 풍성한 음식이 입맛을 사로잡는다. 하지만 기름을 사용한 음식들이 많아 고열량 음식이 주를 이룬다. 연휴 내내 명절 음식을 먹다 보면 순식간에 불어난 체중으로 후회하기 일쑤다.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명절 음식, 칼로리 얼마나 될까?

송편 다섯 개의 칼로리는 약 300kcal로 밥 한 공기의 열량과 비슷하다. 칼로리가 얼마 되지 않을 듯한 삼색 나물도 100g당 397kcal로 높은 칼로리를 보인다. 이 외에도 산적 1개 약 100kcal, 약과 1개 약 172kcal, 식혜 한잔 약 250kcal, 갈비찜 200g당 약 kcal 대부분 고칼로리 음식이다.

이러한 명절 음식으로 한 끼 식사한다면 약 1,500kcal 섭취하게 된다. 성인 하루 권장 칼로리느 남성 2,500kcal, 여성 2,000kcal로 명절의 한 끼 식사는 하루 권장 섭취량의 반을 훌쩍 넘긴다. 끼니 사이사이 먹는 한과나 약과를 더한다면 칼로리는 더 늘어난다.

건강한 추석을 보내고 싶다면?

먼저 조리과정에서 음식 조리법을 바꿔야 한다. 삶거나 데치는 조리법으로 열량을 줄일 수 있다. 생선을 조리할 때 굽기보다 찌는 방법으로, 고기는 살짝 데친 후 조리한다면 기름 흡수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송편 반죽에 멥쌀 반죽, 쑥, 모시 잎을 넣고 소는 설탕이나 깨 대신 콩, 견과류를 넣어 더 건강한 송편을 만들 수 있다.

기름이 필요한 전 음식이나 볶음 요리를 할 때는 기름 사용을 최소한으로 사용하고 추가로 필요하다면 물을 살짝 넣는 것도 괜찮다. 과식을 방지하고 싶다면 고열량, 고칼로리의 음식을 먹기 전 양배추, 채소와 같은 저칼로리 음식을 먼저 먹는 방법도 도움이 된다.

명절의 고칼로리 음식은 체중 증가로 인한 비만뿐만 아니라 소화불량, 복통, 설사 등 위장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과식하지 않게 조심하고 식사 후 따뜻한 차를 마신다면 도움이 된다. 식혜나 약과는 단순 당으로 이뤄져 체내 흡수가 빨라 당뇨병 환자 혈당을 올릴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역류성 식도염 환자의 경우 기름지고 튀긴 음식을 자제하고 음식을 먹은 후 바로 눕는 행동은 삼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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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