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디스크 의심되면 ‘이렇게’ 자가진단 해보세요!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컴퓨터와 스마트폰 사용이 잦은 현대인의 고질병 목디스크의 정확한 명칭은 ‘경추 추간판 탈출증’이다. 목에는 뼈와 뼈 사이에 디스크가 존재하는데, 이 디스크는 목을 움직이게 하고 충격을 완화해 주는 구조물이다.

그러나 디스크는 뼈처럼 단단하지는 않아 무리한 자극을 준다거나 안 좋은 자극을 오랜 시간 받게 되면 퇴행성 변화가 일어난다. 변화가 된 디스크는 작은 충격에도 쉽게 뒤로 밀려나와 신경을 누르며 통증을 유발하는 것이다.

목디스크가 발생되면 목과 어깨, 팔에 통증이 나타난다. 먼저 목덜미가 뻐근하고 통증이 뒤통수로 올라가게 되며, 더 심해지면 어깻죽지 통증은 물론 날개뼈와 날개뼈 사이 내측 통증으로 연관통이 발생할 수 있다. 연관통은 가슴 앞쪽으로도 통증이 내려오기도 한다.

또 팔이 저리는 증상이 나타나는데, 이는 혈관 문제이거나 다른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신경이 자극을 받아 팔이 저릴 수도 있다. 특히 어깨를 움직였을 때는 큰 통증이 유발되지 않지만, 목의 움직임에 따라 통증의 정도가 달라진다는 특징을 가진다.

치료는 신경이 눌려 아픈 정도의 통증이 있는 경우에는 약물치료와 신경치료 등 보존적 치료를 통해 통증 완화할 수 있다. 다만 보존적 치료를 6주 이상 지속했음에도 통증이 심해져 일상생활이 되지 않는 경우라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제대로 된 치료가 이뤄지지 않으면 신경근 손상으로 인해 팔에 근력이 떨어지고 근육이 감소되는 마비가 진행할 수 있다.

목에 통증이 있는 등 목디스크가 의심된다면 먼저 자가진단을 통해 확인해볼 수 있다. 고개를 뒤로 젖히고 아픈 쪽으로 고개를 돌렸을 때 같은 쪽 목 부위의 통증이 느껴지면 목디스크일 확률이 높다. 그러나 디스크가 있더라도 통증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도 있다.

목디스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먼저 바르게 앉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나음정형외과 염철현 원장은 “발뒤꿈치를 바닥에 닿게 하며, 가슴은 들고 턱은 너무 내밀거나 당기면 목에 무리가 가므로 자연스럽게 위치하는 것이 좋다”며 “키보드 사용 시에는 팔걸이나 책상 등에 팔을 기대어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이와 더불어 너무 높은 베개를 사용하지 않고, 목을 잡아주는 낮은 베개나 교정용 베개를 사용하는 것이 목 건강에 유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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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