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암 발생률 2위 ‘갑상선암’, OOO이 발병 위험 높인다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여성 암 중 2위, 남성 암 중에서는 6위인 갑상선암은 남녀 전체 암 발생률 2위의 흔한 질병이다.

나비 모양의 좌엽과 우엽, 양 엽을 연결하는 협부로 구성된 갑상선은 신체에 필요한 갑상선호르몬을 분비한다. 갑상선에 생긴 암을 총칭해 갑상선암이라 하며, 크기가 커지면서 주변조직을 침범하거나 림프절 전이 및 원격 전이를 일으킬 수 있다.

갑상선암의 발생 원인에 대해서는 명확히 밝혀진 바는 없으나, 방사선에 노출 정도와 비례해 발병 위험도가 증가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목 주변에 방사선 치료를 받은 경우 발생 위험도가 높아지며, 방사선에 노출된 나이가 어릴수록 노출 정도에 비례해 발병 위험도는 증가하게 된다.

그 외에도 가족력이 있는 경우 발생 증가의 양상을 보이며, 비만 또한 갑상선암의 발생을 증가시킨다고 보고된 바 있다.

이에 따라, 전산화단층촬영과 같은 방사선에 목 부위가 과다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고, 특히 소아기에 머리와 목 부위가 방사선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아울러 갑상선 수질암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는 RET 원종양유전자 돌연변이 검사를 통해 대비할 수 있다.

갑상선암은 발병 이후에도 특별한 증상이 없다. 다만, 암이 진행된 경우에는 목에 덩어리가 만져지거나 종양이 성대 신경을 침범해 목소리에 변화가 올 수 있다. 또 삼키기 어렵거나 숨이 찬 증상이 생길 수 있다.

갑상선암은 예후가 좋으나 비교적 재발률이 높기 때문에 재발 및 전이의 가능성을 두고 평생 추적관찰이 필요하다.

아울러 갑상선암 환자에게 특별히 좋거나 나쁜 음식은 없지만, 수술 후 부갑상선기능저하증이 와서 칼슘 수치가 떨어진 경우에는 칼슘이 많이 들어 있는 음식을 먹는 것이 좋다. 또한 수술 후 방사성요오드 치료를 해야 하는 경우 치료 시작 전에 요오드가 든 해조류 섭취를 제한 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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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