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력 걱정되면 ‘보라’를 기억하라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복잡해져만 가는 세상, 챙겨야 할 건 많고 처리해야 할 일, 기억해야 할 일들도 많아졌다. 그러다 보면 느껴지는 기억력의 제한에, 두뇌활동에 대한 걱정과 불안, 의구심이 들기도 한다.

생활에서 기억력 감퇴가 의심되거나 고민이라면 뇌 기능에 좋은 식품을 통해 기억력 유지 및 증진을 기대할 수 있다. 식품에 따라 건강에 직접 및 간접적인 영향을 주는 특징을 가지며, 뇌 기능 향상에 도움을 주는 식품은 ‘보라’에서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

보라색 과일과 채소는 뇌 기능을 강화해 기억력 개선에 효과 도움을 준다. 보라색 과일과 채소가 기억력에 좋은 식품인 이유는, 폴리페놀의 일종이자 항산화 성분인 안토시아닌이 보라색을 띠며 안토시아닌은 보라색 과일과 채소에 많이 들어있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뇌 기능 향상에 도움을 주는 안토시아닌은 보라색을 띠며, 이로써 보라색 과일과 채소에 안토시아닌이 풍부하므로 뇌 기능 향상을 위해 보라색 과일과 채소가 좋다는 공식이 세워지는 것이다.

안토시아닌은 폴리페놀의 일종인데, 폴리페놀은 체내의 유해산소인 활성산소를 해가 없는 물질로 바꿔주는 항산화 물질이다. 이는 활성산소에 노출돼 손상을 입은 DNA를 보호하고, 세포 구성 단백질 및 효소를 보호해 다양한 질병의 위험도를 떨어뜨려 준다.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대표적인 보라색 과일로는 포도와 블루베리가 있다. 포도와 블루베리는 각각의 역할도 뛰어나지만, 함께 섭취했을 때 기억력 개선에 더욱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포도와 블루베리를 함께 섭취하면 혈청 내 폴리페놀 농도가 증가하며 기억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것이다.

실제로 60~70대 성인남녀에게 포도와 블루베리 추출 혼합물 600mg을 180일 동안 섭취하게 하고 진행된 두뇌 신경인지 기능 검사에서 대조군보다 기억력이 개선되는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장기기억력의 한 형태인 일화기억력이 개선된 것이 확인됐다.

자두와 체리도 뇌 기능 향상을 위해 섭취하면 좋은 보라색 과일로, 자두의 경우 잘 익을수록 항산화성분이 풍부해지므로 잘 익은 자두를 껍질째 먹는 것이 좋다. 특히 체리는 뇌 기능 향상 외에도 혈압 건강과 골관절염, 통풍, 무릎이나 발목 통증 등 관절에 일어나는 문제 완화에도 도움을 준다.

보라색 채소인 비트와 콜리플라워도 좋다. 비트에 함유된 베타라인은 항산화성분으로 심장과 뇌 건강을 지키고 혈당조절에 도움을 준다. 또 콜리플라워는 식물성 생리 활성 물질인 파이토뉴트리언트와 비타민C, 각종 미네랄이 풍부한데, 특히 보라색 콜리플라워에는 안토시아닌까지 더해져 더욱 풍부한 영양소의 결합을 맛볼 수 있다.

이 외에도 적양파, 가지, 적양배추 등 다양한 보라색 과일과 채소가 있으므로 활용 범위를 넓혀 섭취할 수 있다.

뇌 기능 향상으로 기억력 개선을 위해서는 보라색 과일과 채소 외에도 운동과 야외활동, 간단한 계산, 암기 퍼즐 등의 게임으로 두뇌를 자극시켜주면서 외부 스트레스를 조절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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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