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국제검증... 우리측 전문가 참여

▲ 사진제공=IAEA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 검증을 위해 전문가팀을 구성, 우리측 전문가로는 김홍석 박사가 참여하기로 했다. 김박사는 원자력 안전 관련 전문가로 현재 UN 방사선영향 과학위원회 한국측 수석 대표로 활동하고 있으며, 국내외에서 인지도가 높은 방사능물질 분석 및 평가 분야의 권위자다.

IAEA 국제검증단에 우리측 전문가가 참여하게 됨으로써, 일본측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강행 시, 직·간접적 검증을 통해 우리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안전장치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앞서 지난 4월 정부는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출 결정에 대해 주변국가의 안전과 해양환경에 위험을 초래할 뿐 아니라 최인접국인 우리나라와 충분한 협의 및 양해과정 없이 이뤄진 일방조치로서 심각한 유감을 표명한 바 있다.

또한 IAEA 등 국제사회에서 일본 정부의 해양방출 결정에 대한 우리 정부의 우려를 전달하고, 사고 원전 오염수 해양방출의 부당성을 지속적으로 호소해왔다. 또 오염수 처리과정 전반에 대한 투명한 정보공개와 국제적 검증 추진을 요청했다.

정부는 우리 어업인과 국민들에게 위해가 없도록 우리나라 연안해역 방사성물질 감시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조사 정점과 횟수를 늘리고 있다. 거기에 수입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검사시간 확대, 수입식품 방사능 검사와 원산지 및 이력 단속을 보다 철저히 이행하고 점검하고 있다.

원전 오염수 문제는 전세계 해양환경과 수산물 안전과 관련된 문제이다. 이에 정부는 IAEA, WTO 위생협정 등 국제사회와 함께 협력해 우리 바다의 안전과 국민 건강 지키기에 앞장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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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