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기자의 건치 라이프] 임플란트 수술 후 적응까지...'이것' 조심해야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임플란트를 이용한 보철치료는 안정적으로 유착되는 적응 시간이 많이 필요하다. 임플란트 보철치료와 관련해 다음의 주의사항을 참고하자.

먼저 부드러운 음식물부터 먹으며 임플란트가 적응되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처음 며칠 동안은 김치, 김 등 얇고 가는 음식물이 잘 씹히지 않을 수 있다.

그리고 씹는 과정에서 반대쪽 치아에 뻐근한 통증이 느껴질 수 있는데, 5일 정도 지나면 괜찮아지니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또 적응 과정에서 혀와 볼을 씹어 상처가 날 수 있으니 유의하자. 이 또한 시간이 지나면 점차 적응되니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

발치된 부위의 잇몸은 흡수돼 형태가 줄어들기 때문에 임플란트를 한 잇몸 주변에 공간이 생길 수 있다. 이 공간에 음식물이 자주 낄 수 있으니 하루 3회 이상 칫솔질을 하고 치간 칫솔, 치실 등의 구강 세정 용품을 활용해 구강위생에 신경 써야 한다.

구강위생이 불량하면 임플란트 주위 조직에 염증이 발생해 임플란트 주위 뼈가 녹을 수 있다. 이 경우 임플란트 뿌리를 뽑게 될 수도 있으니 평소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 또 통증 및 출혈 등의 이상 징후가 있다면 꼭 치과를 찾아야 한다.

임플란트는 수직력에는 강하지만 수평력에는 약하다. 따라서 이갈이, 이 악물기와 같은 습관을 반드시 고쳐야 한다.

임플란트는 나사를 이용하는 연결방식이므로 사용 중 나사가 풀리고, 심할 경우 부러질 수 있다. 임플란트 상부 보철물이 흔들리는 것 같다면 치과를 방문해 나사나 임플란트가 부러지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

일반 보철물과 달리 임플란트 보철물은 접착제의 기능이 비교적 낮다. 따라서 엿, 떡처럼 끈적거리는 음식을 주의해야 한다. 만약 임플란트가 빠지더라도 치과에서 재접착하면 큰 문제는 없다. 유지보수 기간은 보험 3개월, 일반 1년이다.

임플란트는 시간이 지날수록 치아 마모 등으로 인해 치아의 맞물림 상태가 바뀔 수 있다. 특별히 불편함이 없더라도 정기 검진과 치료를 통해 임플란트 보철물을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경희대치과병원 구강악안면외과 최병준 교수는 “시술 후 구강 위생관리가 잘되지 않는다면 자연치아와 마찬가지로 치태와 치석 등이 생겨서 염증을 일으켜 잇몸 질환이 생기게 되고 결국 임플란트를 제거해야 하는 상황까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철저한 구강 위생관리와 정기적인 치과 검진은 필수”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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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수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