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골칫거리 ‘미세먼지’... 유해물질 배출돕는 식품은?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수일 째 전국이 고농도 미세먼지를 뒤엎고 있는 가운데, 13일 겨울비가 내려 청정한 대기질을 회복하고 있다. 봄철 황사만큼이나 겨울철에 미세먼지가 극성으로, 미세먼지로부터 호흡기 건강을 지키려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

우리 몸은 미세먼지에 노출되면 기관지염과 폐기종, 천식 등이 생겨날 수 있다. 또 알레르기성 결막염과 각막염, 알레르기성 비염을 유발하고, 폐 건강에 해롭기도 하다.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에는 가급적 외출은 자제하고, 물을 수시로 마셔주며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야 한다. 또 가정에서는 물걸레질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되며, 미세먼지 농도가 높지 않은 시간대에 실내 환기도 필요하다.

미세먼지로부터 건강을 지키는 식품을 섭취하는 것도 유익하다.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녹차를 자주, 많이 마셔주는 것이 좋다. 녹차는 기관지 점액 분비를 촉진해 미세먼지에 함유된 중금속 등의 유해물질을 걸러내는 역할을 한다.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또 녹차에 들어있는 타닌 성분은 인체에 수은, 납, 카드뮴, 크롬 등의 중금속 물질이 축적되는 것을 막아주는 효과도 있다. 따뜻한 녹차를 틈틈이 마시면 도움이 된다.

배와 마늘도 미세먼지로부터 기관지를 보호하는 식품이다. 배의 루테올린 성분은 폐 염증을 예방하며, 기관지 점막의 수축을 막고 가래와 기침을 줄여준다. 마늘은 해독 작용을 통해 미세먼지의 유해물질이 체내에 쌓이지 않도록 한다.

아울러 미역과 김 등 해조류는 칼륨이 풍부해 체내에 쌓은 중금속과 독소를 배출해주고, 금속이나 발암물질과 같은 노폐물 배출에 효과적인 식품이다. 브로콜리 또한 독소 배출을 돕는다. 브로콜리의 유황화합물 설포라판이 폐에 들러붙은 유해물질을 제거하며, 비타민C와 베타카로틴 등의 항산화물질은 폐 세포 건강과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준다.

미세먼지에 대처하기 위해 겨울철 대표 과일인 귤을 섭취하는 것도 좋다. 귤의 풍부한 구연산이 미세먼지로 발생할 수 있는 기관지염과 감기 등을 예방하게 한다. 무 역시 폐 건강과 기능을 강화하는데 매우 좋은 식품이다.

미세먼지로부터 발생할 수 있는 여러 질환을 경계해 남은 겨울도 건강을 유지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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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숙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