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꼭 씹어 먹어”는 의미 없는 잔소리가 아니었다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우리나라 사람 10명 중 1명이 가지고 있을 정도로 위장병 중에서는 가장 흔한 질병 위식도 역류질환은 보통 역류성 식도염으로 불린다.

위식도 역류질환은 위산을 포함한 위 내용물이 식도를 통해 거꾸로 올라오면서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위식도 역류질환은 미란이라는 염증이 있는 경우 미란성 위식도 역류질환, 염증이 없을 때는 비미란성 위식도 역류질환으로 분류하며, 흔히 알고있는 역류성 식도염은 미란성 위식도 역류질환을 말한다.

위식도 역류질환의 전형적인 증상으로는 가슴쓰림과 신물이 올라오는 것이다. 여기에 목에 이물감이 느껴지거나 쉰 소리가 나기도 하며, 더부룩함, 가슴 통증, 지속적인 마른기침도 위식도 역류질환을 의심할 수 있는 증상이다.

식도와 위 경계에 있는 괄약근이 약해져서 역류가 발생하며, 과식, 야식, 커피, 밀가루 음식, 기름진 음식, 술, 담배 등도 발생 원인으로 지목된다.

특히 비만은 위식도 역류질환에 가장 큰 원인이 된다. 미국에서 2005년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453명의 위식도 역류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나이, 성별, 식습관, 헬리코박터균 감염 여부, 위암 등을 고려해 조사한 결과, 과체중 즉 비만이 위식도 역류질환의 가장 강력한 독립적인 위험인자로 밝혀졌다.

정상 체중에서도 복부비만이 있는 경우 역류 질환을 일으킨다. 따라서 과체중이거나 복부비만이 있다면 체중을 줄이고 뱃살을 빼는 것이 예방 및 치료에 도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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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식도 역류질환 치료는 대게 약물치료가 우선된다. 약물치료는 위산 억제제인 양성자펌프 억제제를 주로 사용하며, 대부분은 약물치료로 호전이 된다. 다만 증상이 심하고 약물치료에 반응이 없을 때는 내시경 수술 등의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위식도 역류질환을 예방하거나 개선하기 위해서는 식습관과 생활습관이 중요하다. 흡연을 한다면 금연해야 하며, 과식과 폭식은 하지 않아야 한다. 또 식사 후 바로 눕는 행동은 복압을 증가시켜 역류 발생을 부추기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아울러 고지방식, 카페인, 초콜릿, 탄산음료, 신과일 등은 질환을 악화시키므로, 주의가 필요하며, 식사는 정해진 시간에 적당량을 꼭꼭 씹어 천천히 섭취해야 한다.


송파본내과 두창준 대표원장은 “음주는 위식도 역류질환 발생 위험을 증가시킨다”면서 “위식도 역류질환을 앓고 있다면 단주하거나, 평소 건강한 음주 습관을 갖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위식도 역류질환은 평생 조절하고 관리해야 하는 질환이다. 올바른 식사습관으로 비만은 물론 위식도 역류질환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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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