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도 참는다?... 치질, 삶의 질 위해 수술 必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오랜 변비로 화장실 가기가 두려웠던 A씨는 어느날, 볼일을 본 후 변기의 피를 보게 됐다. 변비로 고생했던 시간이 긴만큼 대장의 문제로 판단했지만, 병원 진료를 통해 치질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러고 보니 변을 본 뒤, 항문으로 무언가가 튀어나와 힘을 주면 들어가던 것이 생각났다. A씨는 ‘치핵 2기’를 진단받았다.

치질은 치핵, 치루, 치열 등의 항문질환을 포괄적으로 말한다. 특히 치핵은 발병이 가장 잦은 질환으로, 항문에 피가 나거나 덩어리가 빠져나오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된다. 이것은 항문의 조직이 밖으로 빠져나온 것이다.

치핵이 발생하는 이유로는 부족한 섬유질 섭취와 화장실에 오래 앉아 있기, 힘을 많이 주기 등이 원인이 되고, 변비, 설사, 임신, 가족력 등도 관련이 있다.

치핵은 증상에 따라 단계별로 구분할 수 있다. 간혹 피가 비치는 증상이 나타날 경우는 1기, 변을 볼 때 조직이 나오지만 저절로 들어간다면 2기, 튀어나온 조직이 저절로 들어가지 않고 손으로 넣어줘야 한다면 3기, 손으로 넣어도 들어가지 않는다면 4기로 본다.

보통 1~2기의 초기 증상에서는 비수술적인 방법으로 치료가 가능하지만, 3기 이상에서는 수술이 가장 효과적이고, 재발률이 낮아지기도 한다. 수술은 척수마취로 진행되며, 수술 후 1~2일은 입원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수술 후 다음날부터는 간단한 일상생활이 가능하지만, 1~2주 가량은 원활한 일상생활이 쉽지는 않다.

수술 후에는 따뜻한 물로 좌욕을 수시로 해줘야 하며, 온전한 일상생활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1개월 가량의 시간이 필요하다.

치핵 수술 이후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치질을 자극하는 생활습관을 관리할 필요가 있다. 화장실에 오래 앉아 있거나, 배변을 참는 등의 잘못된 배변습관을 버리도록 하고, 과음과 흡연을 자제하며, 수분과 섬유질 섭취를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

이처럼 통증과 불편한 이물감으로 일상생활을 힘들게 하는 치질. 그러나 변을 보다가 피가 보였다고 모두 치핵은 아닐 수 있다. 대장암의 경우에도 출혈이 있을 수 있으니 출혈 및 항문질환이 발생했다면 반드시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치질이 의심된다면 누군가에게 말하기는 힘들더라도 자신의 건강을 위해 참지 말고 병원을 찾아야 한다.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더 심각한 질환으로의 발전을 막기 위해 반드시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을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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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