혀 위치에 따라 얼굴형 달라진다? 올바른 혀 위치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지금 자신의 혀가 어디에 있는지 확인해보자. 만약 윗니나 아랫니에 닿아있거나, 입안 바닥에 누워있다면 이곳은 모두 혀가 있어야 할 올바른 위치가 아니다. 이 세 곳에 혀가 있으면 얼굴형이 점점 안 좋은 쪽으로 변할 가능성이 크다. 올바른 혀의 위치와 이에 따른 얼굴형 변화에 대해 알아보자.

얼굴 골격을 바꾸는 혀의 위치

혀는 음식을 씹고 삼키며, 맛을 구분할 수 있게 도와준다. 또 정확한 발음을 낼 수 있게 하는 중요한 역할을 갖고 있다. 혀는 뿌리까지 따지면 30cm에 이르는 매우 길고 강력한 근육 다발이다. 따라서 혀의 위치가 구강 구조에 큰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혀가 엉뚱한 곳에 있으면 계속 그쪽으로 힘이 가해져 결국엔 얼굴 골격까지 바꿀 수 있기 때문이다.

올바른 혀의 위치

올바른 혀의 위치는 윗니에 닿지 않은 상태로 입천장에 붙어있는 것이다. 혀가 입천장을 받쳐주지 않으면 중력의 영향으로 입천장이 좁아지면서 치열이 비뚤어지거나 부정교합 및 주걱턱이 될 수 있다. 또한 혀가 힘없이 아래쪽에 위치하게 되면 얼굴이 전체적으로 쳐져 흐릿한 인상으로 변한다.

특히 성장기에 혀를 입천장이 아닌 다른 위치에 두면 윗니가 튀어나올 수 있다. 또한 구강 호흡을 하게 되면서 돌출입이 되거나 턱이 길어지는 현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이를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혀가 제자리에 있지 않으면 외모 변화 외에도 기도가 좁아지면서 코골이, 수면 무호흡증 등의 수면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 이처럼 혀의 위치가 건강 전체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의식적으로 혀의 위치를 바로잡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혀를 제자리에 두는 법

혀를 차서 ‘똑!’ 소리를 내는 것처럼 혀를 입천장에 붙인다. 혀끝만 대는 것이 아닌, 혀 전체를 입천장에 붙이는 것이다. 이때 혀끝이 윗니에 닿지 않게 하고, 윗니와 아랫니가 닿지 않은 상태에서 입술을 닫아야 완벽한 모습이라 할 수 있다. ‘N’ 발음을 할 때 혀의 위치를 생각해보면 쉽다. 여기에 입술을 다문 상태에서 턱의 힘을 빼는 것이 포인트다. 이 상태가 사람의 턱이 제일 편한 위치이며, 치과에서도 턱관절 질환이 있는 사람에게 설명하고 있는 방법이다.

평상시 혀의 근력을 기르는 운동을 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먼저 혀끝을 입천장에 대고 강하게 2~3초 밀어낸 후 혀를 뚝 떨어뜨리는 방법이 있다. 혹은 입을 다문 상태에서 턱에 힘을 빼고 혀로 입천장을 강하게 밀고 있다가 목구멍 쪽으로 당기며 침을 삼키듯이 하는 운동이 있다. 쉬운 방법으로는 똑딱 하고 소리를 내는 운동도 있다.

혀는 근육으로 노력에 따라 위치를 바로잡을 수 있다. 의식적으로 혀를 제자리에 두는 것만으로도 얼굴형 개선에 큰 변화를 줄 수 있다. 특히 구강 구조가 완전히 잡히지 않은 아이들은 혀로 인해 큰 영향을 받을 수 있으니 어릴 때부터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저작권자 ⓒ 헬스위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염수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