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콤달콤한 맛을 자랑하는 가을 제철 ‘석류’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에게도 도움 주는 과일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중국의 양귀비와 이집트의 클레오파트라가 매일 즐겨 먹었다던 석류. 단단한 껍질 속 들어 있는 과육은 새콤달콤한 맛으로 가을철 대표 인기 과일 중 하나다. 석류의 제철 시기는 9~12월로 이 맘쯤 마트 어디서나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석류는 ‘여성의 과일’이라고 불릴 만큼 여성에게 좋다.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유사한 물질 ‘엘라그산’이 석류에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석류를 꾸준히 섭취한다면 갱년기, 생리 불순 등 여성 질환의 예방과 증상 완화에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두피의 혈액순환을 활발히 해주고 모근에 원활한 영양공급으로 탈모 예방에 도움이 된다. 또한, 콜라겐과 모발의 합성을 도와 머리카락을 검고 탄력 있게 만들어 흰머리를 예방해 준다.

여성에게 좋은 과일로 알려진 석류지만 남성의 건강에도 좋은 과일이다. 석류를 붉게 보이게 만들어주는 안토시아닌과 리코펜 성분의 항산화, 항암 작용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며 혈류를 개선해 남성의 전립선 건강에 도움을 준다.

석류는 100g 68Kcal로 낮은 칼로리와 지방량으로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석류의 폴리페놀 성분은 공복감을 감소시키고 포만감을 증가 시켜 식욕 억제에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석류는 고혈압과 심혈관 질환 예방에 좋은 과일이다. 석류의 풍부한 칼륨은 체내 나트륨 배출을 도와 혈압 상승을 막아준다. 또한 석류의 푸니크산 성분은 혈액을 정화하고 혈액순환을 개선해 혈관 내 노폐물을 제거해준다. 꾸준히 섭취할 경우 고혈압과 심장마비, 심장병 등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이 감소하며 성인병을 유발하는 LDL-콜레스테롤이 축적되는 것을 막아준다.

다양한 효능으로 사랑받고 있는 석류지만 혈압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혈압약 등 특정 약물을 복용하는 경우 상담 후 섭취하는 것이 좋다. 또한, 석류에는 여성호르몬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과한 섭취는 호르몬 불균형을 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석류는 하루 1개 정도 적정량을 섭취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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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