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감염, 40% 무증상 확진…후유증은 무려 ‘90%’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최근 코로나19 환자 10명 중 4명이 ‘무증상자’인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환자 10명 중 9명이 회복 후에도 후유증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아사히신문 잡지인 아에라는 이탈리아의 상황을 인용해 코로나 환자들의 후유증을 7일 보도했다.

이탈리아 로마 바티칸 가톨릭대 병원이 코로나 19로 입원했던 감염자 중에서 완치되어 퇴원한 143명의 건강 상태를 조사한 결과, 완치 후 증상이 없어진 사람은 18명(13%)에 불과했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후유증으로 피로감(53%), 호흡곤란(43%), 관절통(27%), 가슴 통증(22%) 등을 꼽았다. 또 다른 후유증으로는 후각·미각 장애, 눈의 건조와 충혈·비염·두통 등도 있었다.

특히 응답자의 32%는 1~2가지 후유증, 55%는 3가지 이상의 후유증을 동시에 앓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박대출 미래통합당 의원이 지난 1일 질병관리본부(질본)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질본이 코로나19 최초 확인자 발생일부터 지난달 25일 현재 확진(신고) 당시 증상 여부가 확인된 대상자는 총 9756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약 39%에 달하는 3856명이 무증상자였다.

질본은 지금껏 무증상자 집계를 따로 공개하지 않았다. 그런데 확진자 중 39%가 무증상자였단 사실이 확인되면서 코로나19에 감염돼도 인지하지 못한 채 지내는 이들 또한 많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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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