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 환자의 운동은 달라야 한다... 혈압 낮추는 운동법은?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건강한 신체를 위해 운동은 필수적으로 해야 한다. 그러나 운동 또한 개개인의 건강 상태에 따라 달라지며, 특히 고혈압 환자에서의 운동은 더욱 그렇다.

고혈압 환자는 혈압을 낮추기 위해 1주일에 5회 이상, 한 번에 30분 이상의 유산소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이와 같은 규칙적인 운동을 하면 수축기 혈압이 평균 5mmHg 감소, 이완기 혈압이 평균 4mmHg 감소하는 효과가 있다. 또한 고혈압 위험인자인 비만, 동맥경화 등을 예방하는 부가적인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고혈압 환자는 유산소 운동에 저항성 운동이 복합된 프로그램이 효과적이다. 기본적으로 속보(빨리 걷기), 조깅, 자전거 타기, 수영, 줄넘기, 에어로빅 체조 등의 유산소 운동을 하고, 동시에 저항성 운동을 가벼운 무게로 여러 번 반복하는 것이 좋다. 아령 등 근력기구를 이용한 저항성 운동은 1주일에 2~3회 시행하는것이 적당하다.

높은 강도의 운동이 아닌 저·중강도의 운동이 효과적이며, 개인의 상태에 따라 운동 강도를 조정할 수 있다. 운동의 강도는 최대 심박수(220-연령)의 60~80% 정도 또는 그 이하가 바람직하다.

처음 시작할 때는 10~20분 정도 하다가 천천히 연장해 30~60분 정도를 지속하는 것이 좋고, 주 단위로는 90~150분 이상 운동하는 것이 도움된다. 준비 운동과 마무리 운동을 운동 전후에 5분 이상 하는 것도 권장된다.

합병증이 없는 대부분의 고혈압 환자는 사전에 특별한 검사를 받지 않아도 안전하게 운동량을 증가시킬 수 있다. 다만 수축기 혈압 >200mmHg, 또는 이완기 혈압 >115mmHg를 넘는 경우에는 운동을 금해야 한다.

아울러 심장병 과거력, 가슴통증, 어지러움, 심한 운동을 해 본 적이 없는 65세 이상의 환자, 또는 혈압이 조절되지 않는 환자는 운동을 시작하기 전에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 혈압이 180/110mmHg 이상인 사람은 약물치료를 시작한 후 저항성운동을 추가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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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