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청춘의 불청객 ‘여드름’... 어떻게 벗어날 수 있을까?

도움말: 더프리티영의원 정재훈 원장

▲ 더프리티영의원 정재훈 원장 

여드름은 보통 사춘기 또는 젊은 성인들에게서 발병하는 질환으로 젊음의 상징, 청춘의 심볼, 청춘의 열병, 청춘의 불꽃 등으로 불린다. 하지만 여드름을 가진 이들에게는 ‘청춘의 불청객’이자 ‘청춘의 고민거리’ 정도일 것이다.

여드름은 보통, 남자의 경우 15~19세 여자는 14~16세인 청소년기에 발생빈도가 높지만, 20~30대 이후에도 발병해 지속되는 경우도 있다.

여드름을 가진 이들은 얼굴에 자리잡은 여드름들로 친구나 연인 또는 그 외 대인관계, 직업적 그리고 사회적인 면에서 큰 스트레스가 될 수 있다. 거기에 각종 여드름 치료 또는 흉터 치료 등을 위해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도 큰 부담으로 작용한다.

여드름이 발생하는 원인은 다양하며 악화요인도 다양하다고 알려져 있다. 이는 단순히 어떤 특정한 한 가지가 원인이 아닌, 여러 가지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는 의미다.

보통 사춘기 때 호르몬 분비가 왕성해져 피지분비도 증가하는 피지과분비, 피지과도분비(Hypersecretion or Excessive secretion of Sebum), 각질도 과도하게 생성돼 모공 위에 쌓이는 과각질화(Hyperkeratinization), 이러한 각질이 모공을 막아 모낭 내의 산소가 부족해지고 여드름균(Propionibacterium. acne)은 증가하고 피지선 주위로 염증세포가 발생하게 된다. 이러한 염증반응에 의해 고름이 차고 여드름은 주머니처럼 피부 깊숙이 자리하게 된다.

이처럼 여드름 발생 원인이 다양하듯 악화요인들도 다양하다. 생리(월경)에 의한 호르몬 변화는 물론 과로, 낮밤 바뀜, 수면 부족, 시험 및 면접 등의 이벤트들이 악화요인이 된다. 아울러 그 외 육체적인 스트레스와 정신적인 스트레스, 땀, 덥거나 추운 계절적인 원인, 화장품 교체, 알코올과 유제품 등의 음식으로 인해 악화되기도 한다.

여드름의 진단은 임상적으로 쉽게 내릴 수 있다. 면포의 존재 여부는 여드름 진단에 가장 중요하며, 여드름과 감별해야 할 다른 질환들로는 모낭염, 주사, 구순주위염 등이 있다.

여드름 진단을 위해 특별한 검사는 필요하지 않다. 하지만 심한 병변을 보이는 경우 다른 질환 또는 호르몬 이상으로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혈청 유리·총 테스토스테론(testosterone), 디하이드로에피안드로스테론 설페이트(dehydroepiandrosterone sulfate)와 같은 호르몬 검사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여드름 치료방법은 다양하며, 여드름 치료 후 남은 색소침착이나 흉터에 대한 치료 방법도 다양하다. 여드름 치료방법으로는 항생제와 피지억제제를 이용하는 약물치료, 스테로이드 주사법, 압축, 화학적 박피술, 광역동치료 등이 있다. 피부재생관리, 프락셔녈 레이저 등의 레이저치료, 흉터절제술, 여드름흉터필러 등은 각종 색소나 흉터 치료로 활용된다.

여드름 치료를 위해 생활속에서 지켜야 할 사항들도 있다. 가장 기본적으로 손 씻기를 잘해야 되는데, 지저분한 손으로 얼굴을 만지거나 무리한 압출까지 한다면 여드름뿐 아니라 전반적인 피부건강에도 해롭기 때문이다.

각자의 피부에 맞는 적절한 세안제를 사용하는 깨끗한 세안도 필수다. 미세먼지와 꽃가루 등 각종 알레르기성 피부염을 일으킬 수 있는 물질은 물론, 마스크 사용으로 인한 접촉성피부염도 빈번히 발생하므로 외출 후 철저한 세안이 이뤄져야 한다.

아울러 충분한 수분섭취와 보습제 및 자외선차단제 사용도 여드름으로 손상된 피부의 재생과 색소침착의 예방에 중요하다. 색소와 흉터에 도움이 되는 비타민이 풍부한 신선한 야채와 과일을 섭취하는 건강한 식생활습관을 가지는 것도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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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