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 손실 막아주는 ‘단백질’... 과다 섭취하면 생기는 문제점은?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건강을 지키고 근육을 키우기 위해 단백질 섭취는 당연히 이뤄져야 한다. 단백질은 우리 몸의 장기를 형성할 뿐 아니라 호르몬의 구성성분이기도 하며, 하루 섭취량은 체중 1kg당 0.8~1.2g으로 권장된다.

단백질이 결핍되면 위약감이나 피로가 동반되며, 골격근의 단백질이 분해돼 근감소증이 나타날 수 있다. 머리카락이 얇아지고 손톱이 약해져 쉽게 부러지며 피부가 갈라지고 골격이 약해져서 부상 위험이 증가하기도 한다. 면역 기능 저하고 감염병 위험이 증가하고 피부 부종이 동반되기도 하기 때문에, 적정량의 단백질 보충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

그러나 부족해서 발생하는 문제만큼 과다섭취가 가져오는 문제 또한 다양하다. 소화 장애가 발생할 수 있으며, 수분이 부족해져 탈수 및 변비의 우려도 있다. 인슐린이 과도하게 분비되거나 통풍의 발생 위험을 높이기도 한다.

단백질을 과다 섭취하면 소화가 잘 되지 않을 수 있다. 단백질은 지속적인 포만감을 주는데 과잉하게 되면 소화 장애가 나타날 수 있어 단백질 섭취 시 식이섬유를 함께 섭취하는 것이 좋다.

하루 권장량을 초과한 단백질을 섭취하면 혈액 속 질소가 급격히 증가하는데, 질소가 암모니아로 바뀌며 농도가 진한 암모니아를 희석하기 위한 수분이 필요하게 된다. 이러한 현상으로 갈증이 발생하며 심할 경우 탈수 증상까지 올 수 있고, 수분부족으로 인해 변비가 생길 수도 있다.

또한 단백질을 과다 섭취하면 남는 단백질을 따로 저장할 수 없어 포도당으로 바뀌게 되는데, 포도당을 사용하고 저장하고 만들기 위해서 인슐린이 과도하게 분비된다. 과도한 인슐린 분비는 저혈당 상태에 빠지게 하고, 결과적으로 탄수화물 폭식을 유도하게 한다.

아울러 과한 단백질 섭취는 통풍을 유발할 수 있는데, 단백질에 함유된 요산이 혈액 내에 잔여해 농도가 진해지게 되기 때문이다. 과다섭취가 반복되면 관절 사이 요산이 쌓이며 통풍이 발생할 수 있고, 간과 신장에도 무리를 줄 수 있다.

반드시 필요한 영양소라 하더라도 신체에 도움이 되는 하루 적정 섭취량은 정해져 있다. 부족해서 발생되는 문제점을 예방하는 것만큼, 과잉에서 오는 문제점 또한 간과하지 말고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기본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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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