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추지나니 상쾌하긴 한데... 가을과 함께 찾아오는 질환은?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입추가 지난 후, 여름의 절정을 이루던 기온이 꺾이면서 열대야로 잠 못 이루는 날들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 여름철은 고온으로 인한 온열 질환의 주의가 필요하다면, 여름의 끝으로 가면서는 다가올 계절과 환절기에 대한 예방이 필요할 것이다.

특히 여름에서 가을이 되는 시점은 기온이 내리고, 일교차가 커지므로 건강상의 주의 및 대비가 필요한 때이다. 기후의 변화가 가져오는 질환들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에 건강생활을 습관화하고 환절기에도 건강 생활을 지속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가을이 오면서 함께 찾아올 수 있는 질환으로는 알레르기성 비염이 대표적이다. 코 점막에 염증이 생겨 붓고 콧물이 흐르는 증상이 나타나는 비염은 알레르기성과 만성으로 나뉘는데, 환절기에는 심한 일교차와 건조한 날씨 등으로 인해 알레르기성 비염이 발생하기 쉽다.

비염은 근본적인 치료법을 찾기 쉽지않는 질환이기 때문에, 비염을 유발할 수 있는 환경적 요인에 노출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잦은 청소는 물론 공기청정기 등을 사용해 쾌적한 실내 환경을 조성하고, 각자에게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는 원인을 찾아내 이러한 요소를 피하는 것도 방법이다.

호흡기질환에 대한 주의도 필요하다. 기온이 내려가면 건조해지게 되는데, 건조한 공기로 숨을 쉬다 보면 호흡기 점막이 건조해지고, 이로 인해 세균에 쉽게 노출될 수 있다. 더불어 코와 목, 폐 등에 염증을 유발해 감기나 인후염, 기관지염 등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평소 수시로 수분을 섭취하거나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가을은 탈모에 대한 고민도 깊어지는 시기다. 여름에 비해 일조량이 줄어드는 계절적인 변화와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분비가 증가하면서 탈모를 촉진하기 때문이다. 큰 일교차로 인해 두피의 균형이 깨져 각질 발생, 지루성 피부염 등 다른 문제와 함께 발생되기도 한다.

가을철 탈모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잠들기 전에 머리를 감는 것이 좋다. 노폐물이 모근을 막으면 탈모를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되도록 저녁에 하루동안 쌓인 노폐물을 씻어내고 머리카락과 두피는 잘 말려줘야 한다. 또 손과 빗을 이용한 두피마사지를 지속적으로 해주면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환경적인 변화는 신체 건강의 변화를 야기할 수 있다. 그러나 충분한 사전 대비와 극복할 수 있는 힘을 기른다면, 어떠한 변화에도 흔들리지 않는 건강한 신체와 정신을 갖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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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