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눈밑지방재배치 vs 하안검 성형수술, 어떤 차이 있을까?

도움말: BS더바디성형외과 박병찬 원장(성형외과 전문의)

▲ 박병찬 BS더바디성형외과 원장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중력에 의한 눈 밑 피부 및 조직의 처짐은 필연적으로 발생하며, 눈 밑의 볼륨 또한 줄어들게 된다. 눈 밑 주변부의 이러한 처짐을 탄력있게 만들고 볼륨을 회복시키는 과정을 통해, 보다 젊고 활력있는 모습으로 변화될 수 있다.

눈 밑은 해부학적으로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뉘는데, 앞 층은 피부와 눈둘레근, 중간층은 지방격막, 뒷층은 안검아래근육과 결막으로 분류된다. 결국 수술은 이러한 각 층의 노화에 따른 처짐과 약해짐을 보완하고, 강화시키는데 목적이 있다.

눈밑지방재배치 수술은 바깥 피부에 절개를 가하지 않고, 눈 안쪽의 결막을 통해 절개해 시행하므로, ‘경결막 지방재배치’ 수술이라고 하는 것이 정확하다. 다만 일반적으로 편의상, 눈밑지방재배치 수술이라고 불린다.


눈밑지방재배치 수술은 피부의 처짐이 심하지 않은 경우에 효과적이며, 눈 밑의 불룩함과 그로 인한 다크써클, 그리고 눈밑고랑주름의 개선을 위해 시행된다. 보통 피부의 처짐이 없으나, 체질적으로 지방의 양이 많은 경우, 지방격막이 약하고 처진 경우에 적응증이 되며, 주로 20-30대가 주연령층인 경우가 많다.


지방량이 많은 경우에는 지방조직을 일부 제거하기도 하며, 지방재배치를 통해 눈물고랑 아래쪽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고 봉합술을 통해 지방격막을 강화시켜주는 것이 수술의 핵심이다.

중년 이후에는 지방의 문제뿐만 아니라 피부, 근육 등 눈 밑의 전 조직에 걸쳐 노화가 진행되므로, 눈밑지방재배치 수술 단독으로는 해결되기 어려운 부분이 존재한다.

하안검 성형수술은 아래속눈썹 아래쪽 절개를 통해 수술이 이뤄지며, 피부 절제와 지방 재배치, 지방격막 강화, 눈둘레근의 현수(노화로 인한 눈둘레근의 처짐을 단단한 조직에 걸어주는 술식) 등의 과정을 시행하는 수술 방법이다.


하안검 성형수술시 각 부위의 처짐 정도, 특히 안검열의 이완 정도를 체크해야 하며, 이를 통해, 수술 후 안검 외반이나 퇴축 등의 부작용을 예방할 수 있다.


눈밑지방재배치 수술과 하안검 성형수술 중 어느 수술을 선택할 것이냐의 문제는 나이도 중요한 요소이지만, 실제 눈 밑 처짐의 상태나 볼륨, 피부 두께, 주름의 정도, 안검열의 이완 정도 등 여러 가지 요소들이 관여하므로, 수술 전 전문의와의 자세한 상담을 통해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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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