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현 씨, 그 손 깨끗한가요?... 손은 ‘세균 집합소’

▲사진=배우 전지현이 출연한 광고 캡쳐.

부동의 ‘CF 퀸’ 배우 전지현을 기용한 광고는 다양한 매체에서 자주 접할 수 있다. 광고 모델로서의 영향력이 뛰어난 만큼 전 씨가 출연해 제작된 광고는 자주 이슈가 되며, 매출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그런 전 씨는 광고속에서 손으로 음식을 집어 먹거나 손가락을 입안에 넣는 등 광고하는 제품을 더욱 맛깔나게 표현하고 있다. 그러나 그런 모습이, 코로나 시국이 아니더라도 보기 좋게 보여지는 것만은 아니다.

이유는, 손에 있는 세균 때문이다.

손은 인체 중에서 각종 유해 세균과 가장 많이 접촉하는 부위다. 손에 세균이 묻으면, 손에 묻은 세균은 눈, 코, 입, 피부 등으로 옮겨져 질병 감염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세균이 있는 손으로 만진 음식이나 물건을 다른 사람이 만지게 되면 전염이라는 2차 감염이 이뤄지게 된다.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특히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손씻기와 같은 생활 속 방역이 더욱 중요해졌다. 바이러스 감염질환의 60% 정도가 손을 통해 전염되기 때문에, 각종 감염성 질환 예방을 위해 제대로 된 손씻기 방법을 익혀 생활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겉보기에는 깨끗해 보이는 손이지만, 손에는 보통 약 10만마리에서 100만마리 정도의 세균이있다. 손에 있는 세균으로는 상재균과 오염균이 있다. 상재균은 피부의 깊은 층에 붙어있는 미생물로 제거하기 어렵지만 감염 발생과 관련이 적다.

반면 오염균은 피부의 표피층에 붙어있는 세균으로 환경이나 타인으로부터 오염된 것이다. 오염균은 각종 전염성 세균이지만 손씻기로 쉽게 저게할 수 있다. 손을 깨끗이 씻는 것만으로도 감기는 물론 식중독, 세균성 이질, 유행성 눈병 등 대부분의 전염병을 예방할 수 있다.

손을 항상 깨끗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데, 특히 돈을 만지거나 재채기를 한 후, 핸드폰 사용 후, 음식을 차리거나 먹기 전, 환자와 접촉하기 전후 등 여러 상황에서 손을 씻어야 한다.

올바른 손씻기 방법대로 비누를 사용해 15초 이상 손을 씻는 것만으로도 전염병의 70%를 예방할 수 있다. 올바른 손씻기를 위해서는 1일 회, 1회당 30초 이상을 의미하는 ‘1830’을 기억하면 된다.

올바른 손씻기 방법은 다음과 같다.
손바닥과 손바닥을 마찰하면서 닦는다 → 손바닥으로 다른손의 손등을 문지른다 → 손바닥을 마주대고 손가락 사이를 문지른다 → 손톱을 다른 손바닥에 마찰하듯이 문지른다 → 한손에 엄지를 거머쥐듯이 회전하며 문지른다 → 손가락 끝으로 다른손의 손바닥을 비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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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이 기자 다른기사보기